■ 박지원 의원, 4.8과 6.15 비화 최초 공개

/고정언 | 기사입력 2008/06/12 [00:00]

■ 박지원 의원, 4.8과 6.15 비화 최초 공개

/고정언 | 입력 : 2008/06/12 [00:00]
“김 위원장 영특하고 위트있어”
가수 이미자 김연자 조용필 나훈아 ‘좋아해’

6.15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박지원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서울대 근대법학100주년기념관에서 ‘6.15정상회담은 어떻게 이루어졌나?’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히 박의원은 이번 특강에서 최초로 4.8합의서 체결과정과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문제 해결과정, 6.15남북공동선언의 탄생,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일화 등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 등을 상세히 밝혀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대북송금특검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겠다는 옹졸한 정치적 계산을 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6.15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2000년 10월 발족한 ‘서울대 615연석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다음은 특강의 주요내용이다.

□ 주요 내용

<4.8 합의서 체결과정>
o 2000년 초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가능 대화
o 현대의 대북 agent ‘요시다 다케시’와 만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확인
o 북한, 남북대화에 국정원 배제 입장 발표
o 김대중 대통령, 특사회담 지시
o 2000년 3월9일, 싱가폴에서 송호경 북한 특사와 첫 번째 접촉
o 2000년 3월9일, 김대중 대통령 베를린 선언 발표
o 2000년 3월 17일 상하이 ‘1차 예비회담’
- 북측의 현금지원 요청 단호히 거절
o 2000년 3월 22일 베이징 ‘2차 예비회담’
- ‘정부 지원은 없다’는 강경한 태도로 협상 결렬
o 2000년 4월 8일 베이징 ‘3차 예비회담’
- 상봉과 회담, 일정, 칭호, 발표시기 등 합의
-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48합의서 탄생
o 2000년 4월 1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공식 발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문제>
o 북측,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요구
- 북측 ‘금수산기념궁전 참배하지 않으면 정상회담 할 수 없고, 올 필요도 없다’고 통보
o 평양 방문일자 하루 연기
- 이동경로 예측보도 등 보안문제와 순안공항 수리미비 이유 통보에도 불구하고 출발 결정
- 북측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문제는 평양에 와서 논의하자’고 통보
o 2000년 6월13일 밤10시, 송호경 특사로부터 접촉 제안
-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문제 협의, 송특사 “상부에 보고 하겠다”며 종료
o 2000년 6월14일 오전8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문제 해결
- 송특사 “위대한 장군님께서 참배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이 계셨다”고 통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상봉과 남북정상회담>
o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 평양 순안공항 도착
- 김정일 위원장 공항영접
- 조선인민군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분열 신고
- 김정일 위원장, 김대중 대통령 차량에 동승
o 백화원 초대소 도착
- 김정일 위원장, ‘6월14일 백화원초대소에서
남북정상회담’ 제안

<615남북공동선언 탄생>
o 2000년 6월 14일 임동원 국정원장-김용순 비서, 합의문 작성 작업 시작
o 만찬장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공동선언 문에 서명후 발표
- 김정일 위원장, 선언문 날짜를 ‘6월15일’로 수정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뒷얘기>
o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특하고 위트 있어, 국제정세 소상히 알고 있어’
- 좋아하는 가수는 ‘이미자, 김연자, 은방울자매, 조용필, 나훈아’
- 밤늦게 까지 일해 ‘밤 2시에 보고받고 낮에 잠깐씩 오수 즐겨’
o 2000년 6월15일 환송오찬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 남측 특별수행원, head table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건배 제의
- 박지원 장관 “모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합창하자”고 제안
o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환송 오찬장에서 노래 2곡 불러
- “50년만에 만나서 이제 곧 헤어지니 아쉽다. 내 곁에 우리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내 곁에 있어주’
- “내 곁에 있어달라고 했지만 우리는 헤어진다”며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2곡 불러
- 김정일 위원장 “장관선생은 인민예술가”

<대북송금특검>
o 대북송금특검은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기 위한 옹졸한 정치적 계산한 것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어야겠다는 음모 에서 정치자금 관계를 조작했다는 믿음 지울 수 없어
o 남북관계라는 민족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옹졸한 판단이며 결국 성공하지도 못해
- 대북송금특검만 없었다면 노대통령 취임 초에 남북정상회담 열렸을 것
- “2007년 아닌 2003년 104선언이었다면 남북관계 발전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에 원망 앞서”
o ‘노무현정권 5년은 박지원 징역5년’이었지만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평가
- 노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했고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평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o 부시 대통령의 ‘abc (anything but clinton)’ 정책처럼 ‘abkr(anything but kim dae-jung, roh moo-hyun)’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
o '비핵개방 3000‘은 부시 대통령이 이미 실패한 정책
- 부시 대통령 6년간 강경책 실패하고 결국 햇볕정책 으로 돌아서
o 햇볕정책 밖에 없기에 햇볕정책은 계승발전되어야 하고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선언은 준수되어야
o 이명박 정부의 희망적인 대북정책 변화 시작되고 있어, 조만간 대북정책 궤도 수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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